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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품화된 혁명, 소모재가 된 아이콘 체 게바라"

 

세상의 이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가 다 안다면
 
 
아마 우리는 세상에 대해 결코 따뜻한 시각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상품화된 혁명, 소모재가 된 아이콘 체 게바라"

 

 
 
 
 
 


그림은 앤디 워홀의 1968년 작품이다. 제목은 "Che Guevara".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소모된 게바라의 이미지이다.

 

사진은 알베르토 코르다의 1960년 작품이다.

 

제목은 "Guerrillero Heroico (게릴라 영웅)". 앤디 워홀 이후 생산된 수많은 이미지들의 원본이다.

 

 

대부분은 이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다. 

 



1. 1960년 봄, 쿠바 하바나 항에서 프랑스 무기선의 폭발로 쿠바인 100여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사진기자인 알베르토 코르다는 합동영결식에서

 

분노와 슬픔에 잠긴 체 게바라를 발견하고 촬영했다.

 

“Guerrillero Heroico”이다. 하지만 사진은 사용되지 않았다. 

 



2. 1967년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에서 CIA에 잡혀 즉결처형되었다.

 

보도를 위한 사진을 찾던 프랑스 신문의 기자가 알베르토 코르다에게 사진을 받아 이를 실었다.

 

그러나 유명해지지는 않았다. 

 



3. 1968년 한 작가가 포스터에 체 게바라의 초상화를 실었다.

 

작가의 이름은 폴 데이비스(Paul Davis)였고 에버 그린이라는 잡지의 표지에 실렸다. 

 



4. 아마도 추정하기로 이 그림을 보고 짐 피츠패트릭(Jim Fitzpatrick)이라는 사람이

 

블랙 앤 화이트로 단순화한 유명한 캐리커쳐를 그렸다.

 

그는 이 그림을 자신의 책(디자인, 도안)에 넣어 출판했다. 

 



5. 그리고 거의 동시에 앤디 워홀이 "Che Guevara"를 발표했다.

 

앤디 워홀은 이미 유명한 인사였고 워낙 많이 그리고 찍어내서 팔아대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림 자체가 유명해지지는 않았다.

 

이 그림이 유명해진 것은 제라드 말랑가(Gerard Malanga)라는 사람이

 

이 그림을 복제해서 로마의 갤러리에 한 점 당 몇 백만원을 주고 팔아먹은 사건 때문이다. 

 



6. 이 사건으로 그림이 유명해지자 짐 피츠패트릭이라는 사람이 그림의 원저작권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림의 등재, 판매에 관련된 수익의 소유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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